들어가며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결과
현재는 매우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를때 편승했고 그 결과 큰 하락을 한 종목들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오늘은 유진투자증권에서 낸 리포트 국내 2차전지 배터리셀 기업 버블 상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 요약
국내외 배터리 셀 상위 10개사와 셀 제외 한국 배터리 관련 시총 상위 8개 업체 비교
셀 업체들 PSR 평균 1.1배, 셀 제외 한국 배터리 시총 상위 8개업체들 평균 PSR 9.9배
1년간 셀 업체들 주가 평균 29% 하락하는데, 셀 제외 한국 배터리 시총 상위업체들 주가 평균 144% 급등
고객사의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펀더멘탈 차원에서는 시현되기 어려운 경우
양극재 업체들부터 시작된 과대 평가가 전해액,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로 확산, 버블 수준으로 판단
외부 경쟁, 업황 변동과 상관없이 중장기 증설, 신설 등 모든 계획이 100% 실현된다는 가정 하에서도 고평가
유럽의 전기차 전환 속도 감속에 이어 미국 바이든 정부도 재임 시 임기 내 연비규제 완화 준비 중으로 보도
유럽, 미국의 감속 정책 확정 시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성장 추정치 하향될 가능성 높아
전기차 업황 반등 하더라도, 셀 업체와 저평가 된 소재/부품업체들에 주목하고, 고평가 업체들은 피해야
버블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셀 상위 10 개업체들과 한국의 셀 제외한 배터리 시총 상
위 8개업체를 비교해봤다. 셀 업체들의 PSR은 평균 1.1배(매출은 2023년 기준,
시가총액은 현주가 기준)인데 비해 한국의 시총 상위8개업체는 평균 9.9배이다.
지난 1 년간 주가는 셀 상위 10 개 업체들이 평균 29% 하락한 반면 한국 시총
상위 8 개 업체들은 평균 144% 급등했다. 한국 시총 상위 업체들의 고객사들이
셀 업체들인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
기 어렵다. 한국 시총 상위 8 개 업체의 현재 가치는 1) 중국, 유럽, 일본업체들
과의 경쟁과 상관 없이 성장하고, 2) 미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전기차 전환 정책
이 2035 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엄밀히
얘기하면 위 조건이 지켜진다 해도 현재 가치는 고평가 상태다. 버블이라는 말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바이든 전기차 전환 속도 늦춘다는 보도
EU 는 엄격한 EURO7 의 도입을 5 년 늦추기로 한데 이어, 다수당인 EPP 가
2035 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도 이연시키는 것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
다. 지난 주말 일부 언론을 통해 바이든정부도 강력한 연비규제 시행을 늦추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연비규제와 보조금을 통해 2032 년까지 신차 판매의 67%
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기존 정책 목표였다. 2032 년 목표는 그대로 두
고, 재임기간 동안의 연비규제를 기존 대비 느슨하게 적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
로 보인다. 최근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UAW 와 미국 완성차업체들과도
조율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트럼프가 전기차를 집중 공격하면서 빠른 전기
차 전환은 내연기관차 일자리를 희생시킨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판단된다. 단기 연비규제 완화가 확정되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속도가 낮아질 것이다.
단기 업황 회복해도 고평가된 업체들은 주가 하락 리스크
전기차 산업 육성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정치적인 지형 변화에 따라 전기차 전환 속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의
시차만 있을 뿐이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에 대한 중장기 투자는 유효하다.
하지만, 한국의 셀 제외한 배터리 시총 상위업체들의 주가는 중장기 투자라는
위안으로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여러 정책 후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다. 업황의 반등 시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체들은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다. 반면, 셀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한 지난
1 년간 반대로 급등한 한국의 일부 업체들은 주가 하락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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